PC방 운영시 매출구간별 얼마를 벌 수 있을까? 2부

이번에는 PC방 운영시 매출구간별 과연 얼마를 벌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실 매출구간별 얼마를 버냐고 물어본다면 답변을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기준점을 잡고 제가 정한 기준에 의거해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C방 자리를 구하시면서 초보자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예상매출을 잡고 거기에 맞는 월세인가 하는것입니다. 가끔 SNS를 보면 PC방 오픈6개월만에 벤츠를 뽑았다는둥 하는 소리를 보고 있으면 웃음만 납니다. 물론 6개월만에 벤츠를 뽑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업종이든 상위0.1프로는 큰돈을 벌지만 나머지는 큰돈을 못버는게 현실일 것입니다. 더군다나 시설업 특성상 오픈하면 1년정도는 잘되는게 대부분 일것입니다. 만약 오픈 후 1년동안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 상권분석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럼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매장의 규모는 가장 대중적인 100대로 하겠습니다.

첫번째는 월세 입니다.

100대기준 월세는 300백정도로 잡겠습니다. 100대기준 월세가 300만원이 넘는다면 저는 비싸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노선은 400만원정도로 생각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오픈하고 싶은 매장의 규모가 100대정도되는데 월세가 400만원이 넘는다면 독점 매장이 아닌이상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을거라고 감히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인건비 부분입니다.

저는 사실 제가 직접 일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풀오토라고 해서 가게마다 매니저를 두고 관리를 하고 있어 인건비가 조금 더 들어갑니다. 인건비는 대략95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인건비는 풀오토기준으로 말씀드리니 참고하시어 직접 운영하신다고 한다면 여기서 매니저인건비를 알아서 차감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번째는 게임비 입니다.

게임비는 매출에 따라 상이 합니다. 제경험상 대략적으로 매출천만원당 100만원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매출이 4천만원정도 나오는 매장이라면 게임비는 400만원 정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네번째는 상품매입 비용입니다.

먹거리가 잘나가는 매장이라면 이부분 역시 매장별 상이 할 것이며 요새는 PC방에 먹으러 간다는 말이 있을정도로 상품도 무시못할 부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략적으로 300~500만원 사이를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섯번째는 인터넷 및 노하드 선불기 비용입니다.

인터넷비용은 500M기준 60만원선 잡으시면 됩니다. 노하드비용을 PC방의 서버를 관리해주는 비용인데 대부분 16.5만원으로 동일 할 것입니다. 마지막 선불기비용은 요새 나오는 최신기기의 경우 5.5만원정도하며 예전모델의 경우 4.5만원 정도합니다. 100대매장의 경우 보통2대의 선불기를 놓고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섯번째는 전기세 및 관리비입니다.

PC방은 역시 전기를 많이 쓰는 업종이기에 전기세를 많이 냅니다. 제 경험상 전기세만 200만원이상 매달 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관리비의 경우는 건물별 상이하나 보통 건물 평수당 5천원정도 합니다. 만약 100평이라고 한다면 대략50만원정도가 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계산해보겠습니다.

월세 300만원 + 인건비 950만원 + 게임비 400만원 + 먹거리 400만원 + 인터넷 및 기타비용 100만원 + 전기세및관리비 + 250만원 = 2400만원

사실 매장별 월세와 인건비 산정 및 먹거리 지출비용 그리고 관리비등이 상이하기에 일률적으로 계산한다는건 불가능하지만 제 경험상 위와 같은 고정비용이 들어갔던 것 같습니다. 

대략적으로 4천만원 매출에 고정비용이 3천만이 조금 안됐던 것으로 기억하며 5천만원 매출시에도 고정비용이 3천초반이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냐하면 매출이 늘어나도 월세 및 인터넷비용, 인건비등이 크게 상승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매장에서 최고 잘될때는 순이익이 50%가 됐던적도 있지만 안될때는 순이익이 20%가 되지 않았던 적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PC방은 앞으로 점점 사양산업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PC게임보다는 모바일게임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는 추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점점 높아지는 인건비와 월세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을 하는 PC방들도 많습니다. 매년 고정비용은 상승하는데 PC요금은 10년전보다 못한것이 현실입니다. 또 앞으로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진입장벽이 낮은 PC방을 많이들 창업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점점 과열되는 경쟁에 요금을 치는 매장들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고수들도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바로 PC방입니다. 경험삼아 해보고 싶으신분들은 신규창업보다는 인수창업을 하시어 경험해보시는게 현명해 보입니다.